새벽까지 잠이 오지 않아서, 정말로 오래만간에 아르헨티나 땅고를 보고 들었답니다. 땅고를 볼때마다 저는 삶의 내용, 의미, 즐거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흐르는 음악에 맞추어 상대와 호흡을 맞춰 밀고 당기고 기대고 잡아주는 3분여의 짧은 시간. 음악과 플로어, 상대와 나만으로 충만감을 맛보는 순간. 소중한 것들을 이루기 위해 경쟁과 투쟁, 탁월함과 성과를 목표로 보내는 시간들도 중요하지만 결국에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 도달하려는 모습이 함께 음악을 들으며 걷는 것일 뿐인 땅고 한 딴따라고 하는 3분에 들어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장마와 무더위로 이전보다 지친 한 주를 보내시지 않으셨나요? 저도 이번주는 다른 주보다는 만만찮았답니다. 오늘 저녁에 퇴근하시면 소중한 사람, 혹은 스스로와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편안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아 그냥 편안하다”라는 말을 읖조리면서요.
https://youtu.be/xTUIu-nJ3AE